[음악이 흐르는 아침] 생상스 서거 100주년…교향곡 3번 '오르간'

입력 2021-12-14 17:33   수정 2021-12-15 02:04

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구노, 마스네, 포레도 떠오르지만 샤를 카미유 생상스(1835~1921)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다. 모차르트 타입의 신동이었던 생상스는 성인이 돼서도 프랑스 악단의 지도자로 ‘국민음악협회’ 창설을 주도했고 독일, 이탈리아 음악과는 구별되는 전통을 지키고자 힘썼다. 교향악, 협주곡, 실내악, 건반, 오페라 등 모든 분야를 넘나든 생상스의 가장 웅장한 대곡은 교향곡 3번 ‘오르간’(1886)이다.

혹자는 오르간 음향이 귀청을 때리는 과장된 곡이라고 혹평하지만 성당 오르가니스트로 오래 봉직한 생상스에게 오르간은 신의 악기요, 그 음성이었을 것이다. 2개 악장이지만 각 악장이 두 부분으로 나뉜 실질적인 4악장 구성이며, 편성은 크지만 연주시간은 40분 안팎이어서 19세기 후반의 교향곡으로는 길지 않다. 내일(12월 16일)은 생상스가 86세의 노구로 알제리를 여행하다 타계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.

유형종 음악·무용칼럼니스트(무지크바움 대표)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